매일신문

고대행 첫 인사, 서명만 했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고건(高建) 대통령 권한대행의 장차관 인사권 등 권한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 권한대행이 17일 차관급인 국가보훈처 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임명했다.

권한대행으로서의 첫 정무직 고위 관리에 대한 인사권 행사였다.

그러나 총리실이 아니라 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수석이 청와대에서 발표했다.

최종재가를 고 대행이 한 것 외에는 인사수석실에서 후보를 추천한 뒤 인사추천위를 거치고 민정수석실에서 검증을 하는 등의 기존 장.차관인사와 다를 바 없었다.

이날 발표에 앞서 정 수석은 전날 총리집무실을 방문, 고 대행에게 인사내용을 설명하고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행이 임명했지만 사실상 청와대가 인사추천 등의 실무적인 작업을 전담했고 최종 재가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아니라 고 대행이 하는 것만 바뀐 셈이다.

이처럼 청와대가 고위직 인사를 계속 맡는 형식을 취함에 따라 직무정지된 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종 결정과정에서 고 대행의 재가를 거쳐야 하지만 노 대통령이 국정상황보고 등을 수시로 서면으로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노 대통령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날 정 수석은 차관급 인사안을 노 대통령에게 사전에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밝힐 수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정 수석은 "루틴하게(일상적으로) 인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과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 등에 대해서도 이번과 비슷한 절차를 거쳐 고 대행의 인사권이 행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각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부정적이다.

이날도 정 수석은 장관교체 문제에 대해 묻자 "교체사유가 있겠느냐, 갑자기 이민이라도 가면 모를까"라고 반문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청와대에서 부동산·주식 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눈높이 맞춤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구의 상가 1층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10.2%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20대 부사관이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군 당국은 총기 관리의 허점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엔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우정의 신호'로 설명하며, 일본과의 공동 개입이 28년 만에 이루어..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