챩 예습과 복습,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까?
챪 해마다 수능시험을 치고 나면 3년 내내 내신 성적은 우수한데 수능 성적이 내신에 비례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내신 성적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그대로 혹은 약간만 응용하여 다시 묻는 문제가 많습니다.
따라서 배운 것을 기계적으로 열심히 암기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학습량에 비례하여 좋은 점수가 나옵니다.
복습 위주의 학습이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수능시험에는 지식 그 자체보다는 종합적인 이해력, 추론 능력, 상상력, 응용력, 주어진 자료의 분석과 결론 도출 능력 등과 같은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복습 위주의 학습으로는 결코 고득점을 할 수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능시험에서는 예습 위주의 학습이 훨씬 생산적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예습이란 내일 공부할 내용과 문제의 답을 혼자의 힘으로 미리 알아야 하는 힘겨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습에 대한 이런 잘못된 생각 때문에 예습하기가 두렵고 힘이 듭니다.
예습이란 공부할 내용과 답을 미리 아는 과정이 아니고, 학습할 내용을 미리 접해보고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에 밑줄을 치는 작업, 다시 말해 배울 내용에 대해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입니다.
학습할 내용에 대해 문제 제기가 된 상태에서 수업을 들으면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집중력과 이해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선생님께 질문하고 토론할 기회도 많아질 것입니다.
또한 미리 고민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예습을 통하여 문제 해결 방법을 먼저 생각해 보는 습관이 형성되면 새로운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과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예습은 지적 호기심과 창의력을 길러 줍니다.
아직 학기 초반입니다.
예습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은 과목당 5분씩만 투자하십시오. 30분 정도면 내일 배울 전 과목 내용을 미리 읽어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예습을 하고 개념과 원리의 이해에 중점을 둔다면 암기는 훨씬 쉬워지고 복습 시간도 단축됩니다.
6개월만 이렇게 미리 한 번 읽어보고 모르는 부분에 밑줄을 쳐서 수업에 참여해 보십시오. 기적과 같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윤일현(송원학원진학지도실장 ihn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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