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금형기술 수준에 머물고 있는 지역 기계금속산업을 '정보통신' '모바일' '디지털제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첨단 기계금속산업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혁신기반이 마련됐다.
오는 26일 개소식을 갖는 영진전문대 기술혁신센터(TIC)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12만RPM(=분당 회전수를 나타내는 단위) 초고속가공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도시바사가 지난해 개발해 일본에서도 극히 일부만 보급된 이 초고속가공기는 나노급 절삭가공은 물론 반도체 웨이퍼 이동장치 부품과 LCD제조장비의 핵심부품까지도 가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입된 '쌍주축 6만RPM 초고속가공기' 역시 금형부품의 암, 수를 동시에 가공함으로써 기존 가공기 2대의 역할을 하면서 '후작업 없는 고광택면 가공'과 '무사상 곡면처리' 등이 가능해 지역 제조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영진전문대는 향후 5년간 모두 2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휴대전화 등의 금형을 재가공 없이 고광택면 품질을 확보하는 기술 △나노급 초정밀 난형상 금형(비구면 렌즈 금형) △정밀기기용 초정밀 플라스틱 기어 금형(디지털카메라 등에 적용) △휴대전화와 전자제품의 경량화 및 전자파 차폐에 쓰이는 마그네슘 사출금형 등의 기술을 연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신동수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장은 "기존의 제품개발숍과 시제품제작숍, 정밀측정센터, 국제규격인증센터 등을 TIC와 연계해 운영함으로써 기업체에서 아이디어만 제시하면, 제품설계에서 시제품 제작과 금형가공, 국제규격인증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토털 테크노솔루션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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