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차만 특소세 인하 '특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부가 자동차에 붙는 특별소비세 인하조치를 적용한 첫날인 24일 대구지역 완성차 대리점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 날 신차 '투싼'을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경우, 공교롭게 특소세 인하와 신차 출시가 맞물리면서 평소보다 2배나 많은 계약건수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 완성차 업계는 평소와 계약건수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

현대차 대구본부는 하루 평균 140건 정도의 계약건수를 나타내지만 24일엔 이보다 2배 가량 많은 계약건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날 출시한 SUV '투싼'의 대기수요가 한꺼번에 몰린데다 특소세 인하 소식까지 겹쳐지면서 계약 희망자가 폭증한 것.

게다가 이 달에 이미 자동차를 구입한 사람들이 "우리도 특소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달라"는 민원까지 제기하면서 상당수 영업점 직원들이 이 날 하루동안 큰 곤란을 겪었다는 것.

한편 완성차 업계는 전.후방 산업연관효과가 큰 자동차를 통한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서는 소폭의 세금인하보다는 대폭적인 세금 인하를 단행, 정책 목표가 실질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특소세 인하 첫날인 24일 각 유통업체에는 문의 전화만 몇 통 걸려올 뿐 매출이 늘지는 않아 유통 관계자들은 특소세 인하 효과에 큰 기대는 갖지 않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미리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항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가전업계의 경우 당장 매출이 일지는 않고 있으나 곧 시작될 바겐세일 및 사은행사와 특소세 인하가 겹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최경철.최세정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