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 청룽(成龍)의 대만 총통선거와
관련된 잇단 발언이 네티즌들을 격분시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청룽이 최근 상하이에서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피격사건은
한 편의 영화같았고 이번 대만 선거는 세계 최대 우스개"라고 한 발언을 놓고 중국
언론으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은 사실이 대만에 알려지면서 비롯됐다.
게다가 한 홍콩 언론이 지난 30일 영화 작업을 위해 중국 광저우로 옮긴 청룽에
게 문제의 발언이 사실인지를 확인하자, 청은 "난 사실을 말했을 뿐이며 전 세계도
두려워하지 않는 내가 무엇을 무서워 하겠는가"라고 발언한 것.
첫번째 발언이 터진 직후 대만 네티즌들은 '청룽 영화 안보기 운동을 펼치자',
'대만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등의 부정적 여론과 함께 '중국에서 영화작업
중인 청룽을 이해해 주자'와 '이번 선거는 내가 봐도 코미디였다'는 옹호론으로 양
분됐었다.
그러나 "뭐가 두렵냐"는 두번째 발언이 보도된 뒤 전 네티즌이 일제히 안티로
돌아섰다.
네티즌들은 "대만 출신 여배우를 아내로 둔 청룽을 한 가족처럼 생각했는데 중
국에게 잘 보이려고 대만을 팔았다", "결혼 사실을 감추고 사생아 파문을 일으킨 청
룽의 인생이야 말로 코미디"라는 등 섭섭한 감정과 함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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