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낙동강과 대구.경북지역 댐의 원수에서 수돗물 생산에 지장을 초래하는 조류의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낙동강의 클로로필-a 개체수는 60㎎/㎥, 규조류는 1만8천세포/㎖로 지난해 클로로필-a 개체수 19.7㎎/㎥, 규조류 4천850세포/㎖보다 조류가 크게 늘었다는 것.
또 운문댐은 클로로필-a 개체수가 6.5㎎/㎥(지난해 3.8㎎/㎥), 규조류가 4천세포/㎖(지난해 808세포/㎖)이었으며 공산댐도 클로로필-a 개체수가 21㎎/㎥(지난해 6.7㎎/㎥), 규조류가 1만6천380세포/㎖(지난해 3천440세포/㎖)로 역시 지난해에 비해 조류 오염도가 증가했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조사에서 독성물질인 남조류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향후 조류오염에 대비해 댐 수위별 조류 농도를 측정, 양호한 취수구를 선택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수원 원수에 조류가 발생하면 원수의 침전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여과 장애를 일으켜 수돗물 생산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또 조류 주의보는 클로로필-a 개체수가 15~25㎎/㎥, 남조류 세포수가 500~5천세포/㎖ 이상으로 2회 연속해서 나타날 경우 발령된다.
한편 올해 강수량은 대구가 1월 1.2㎜, 2월 32.9㎜, 3월 12.5㎜로 지난해의 42%에 그쳤으며 4월들어서도 21.1㎜의 강수에 그쳤다.
또 안동도 1월 5.4㎜, 2월 27.2㎜, 3월 26.7㎜로 전년 같은 기간의 64% 수준이며 김천도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54㎜의 강수량을 기록, 지난해 200여㎜의 4분의1에 불과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장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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