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최고령 당선 '68세' 한나라 포항남.울릉 이상득

"포항 시민과 지지해주신 포항남.울릉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박빙 승부란 당초 예상을 깨고 포항남.울릉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박기환 후보를 물리치고 5선 고지에 올라선 한나라당 이상득(68) 당선자는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출구조사에 이어 개표에서도 줄곧 앞서나가자 이 당선자의 얼굴에 미소가 감돌았다.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부인 최신자씨와 가족, 당원 등은 이 당선자를 얼싸안고 '이상득 만세'와 '포항남.울릉 주민 만세'를 외쳤다.

이 당선자는 "다시 한번 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데 대해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최다선이자 최고령 당선이란 기록을 세운 이 당선자는 "선거운동 동안 약속한 서민경제 살리기와 국회개혁, 지역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당선자는 "탄핵정국 이후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선거운동이 무척 힘들었다"며 "유권자들이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은 포항을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했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마지막 소임으로 알고 유권자들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의정활동을 펴겠으며,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훌륭한 인재 양성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친형인 이 당선자는 동지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코오롱 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13대부터 포항남.울릉에서만 내리 4선을 기록했다.

한나라당 원내총무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도 두루 거쳤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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