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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북 核보유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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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16일 최근 파키스탄 핵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북한

핵무기 보유 목격설'과 관련, "그런 일 때문에 북한의 핵 보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

다"고 말했다.

체니 미 부통령은 이날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

국무총리와 회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6자회담이 빠른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

다"고 밝혔다고 배석한 한덕수(韓悳洙) 국무조정실장이 전했다.

고 대행은 이에 대해 "북한이 6자회담 과정을 핵 억제력 강화를 위한 기간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미국 등 우방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외교적.평화적 해결원칙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 과

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의

견을 모았다.

고 대행은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 "이미 정해진 정부 원칙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체니 미 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기여에 있어 한국내에서 다소간

논쟁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민주주의를 이라크

와 아프가니스탄에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대행은 미대사관 신축 문제와 관련, "관계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한.

미 양국이 만족하는 선에서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용산기지 이전

협상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양측이 상호노력하기로 했다.

체니 부통령은 또 광우병으로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일본에서도

수입재개를 요청했었는데 한국도 조속히 수입을 재개했으면 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

해 고 대행은 "광우병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남다른 만큼 양국 전문가간 협의를 조

속히 진행시키자"고 밝혔다.

체니 부통령은 고 대행과의 오찬이 끝난 뒤 용산 주한미군 기지에서 방한 성명

을 발표하고 "한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자유수호 지원을 위해 용감한 결정을

한데 대해 박수를 보낸다"며 "양국민은 과거에 그랬듯이 옆에 나란히 서서 희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이틀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이한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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