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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뽐내기 수단 과다한 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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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에 결혼하는 동생이 있다.

동생과 가족들은 과중한 예단을 바라는 신랑쪽때문에 한동안 말 못할 가슴앓이를 했다.

그리고 어렵사리 해결된 지금은 신혼살림 장만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에게 예단이나 혼수가 여전히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음을 직접 확인하게 되니 우리의 결혼 풍습에 대해 적잖은 회의감마저 든다.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물질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얼마나 많은가. 혼수는 두 사람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것만 있으면 되는데 언제부터인가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변해버렸다.

이제부터라도 아름다운 마음과 가정생활에 필요한 지혜로움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갈채를 보내는 분위기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진정한 혼수는 엄청난 양의 예단이나 가전제품이 아니라 결혼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를 의미한다.

이런 혼수야말로 두 사람의 결혼생활에 소중한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

성현우(대구시 남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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