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PEC정상회의 5월 '부산선정' 공식발표

2005년 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

상회의 개최도시로 부산이 선정됨에 따라 정부가 후속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일단 APEC개최도시 선정위원회(위원장 이홍구.李洪九)는 이 같은 결과를 27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

회에 상정하며, 준비위는 이 자리에서 부산을 개최도시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절차

를 밟게 된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5월말 칠레에서 열리는 제2차 APEC 고위관리회의(SOM)에

서 APEC 정상회의의 개최 날짜와 도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 이후 정부는 싱가포르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APEC과

구체적인 일정협의에 들어간다.

이와 동시에 외교통상부 장관을 단장, 통상교섭본부장을 부단장으로 하는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본격적인 준비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현재 APEC 준비기획단은 국무총리 훈령으로 작년 8월18일 정식 출범했으며 최종

무(崔鍾武) 준비기획단실장 산하에 기획총괄부, 총무의전부, 연구조사부 등 3개 부

서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상태로 11개 부처 18명이 파견 근무 중이다.

준비기획단은 앞으로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합동각료회의.재무.통상.중소기업

등 분야별 장관급 회의와 고위관리회의 회의 개최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과 시행, 회

의 부대사업 및 문화행사 계획을 세부적으로 마련하게 된다.

또 대내외 홍보와 미디어센터 운영 등에 대한 계획도 마련하는데, 현재 준비기

획단은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문화행사 및 홍보기획안을 공모 중이다.

준비기획단과는 별로 관계부처 간 실무조정위원회 및 민간자문위원회도 구성,

운영될 예정이며 21개국 정상들의 경호.안전 통제단이 올해 말 설치된다.

APEC 정상회의는 준비기획단이 개최 준비를 주관하되 경제관련 부처와 문화관광

부, 국정홍보처도 준비작업에 참여하게 되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KOTRA, 무역협회,

한국태평양경협위 등 민간 및 기업분야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는 핵심인 정상회의와 더불어 합동각료회의, 고위관리회의, 최고

경영자회의,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등이 연계돼 개최된다.

참가 예상인원은 정상회의가 5천∼6천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통상장관

회의에 1천200∼1천500명이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지난 2001년의 중국에

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에는 9천500명이 참석한 바 있다.

재무, 통상, 중소기업 장관급 회의 그리고 고위관리회의 등에 각각 300∼1천명

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2005년 11월14∼21일 APEC 정상회의에 앞서 내년 5월에 고

위관리회의, 6월 통상장관회의, 9월 재무장관회의, 10월 중소기업장관회의를 포함해

15개의 크고 작은 국제회의가 국내에서 열리게 된다.

최 실장은 "현재 향후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며 "2005년 APEC 정상

회의의 개략적인 일정은 11월 14∼15일에 고위관리회의, 17∼18일에 합동각료회의,

20∼21일에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잇따라 열리며 나머지 회의는 제주와 서울 등 다른

도시에서 열도록 준비위원회에 건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특히 "막판 표결에서 탈락한 제주에는 이 가운데 정상회의 다음으로

규모가 큰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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