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게임.공연 등 문화산업을 특화하고 유명 병원을 육성하는 등 '도시형 지식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26일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4 월드 사이버게임즈(WCG)' 국내리그 대구개최(26일자 9면)를 계기로 모바일게임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국.시비를 합쳐 1조7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시 사업의 최우선순위에 놓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게임을 즐기고 놀이시설도 이용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게임테마파크'도 조성할 것"이라며 "해외투자자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와 관련, 물류단지가 예정돼 있던 북구 검단동을 가장 유력한 게임테마파크 후보지로 꼽고 대구월드컵경기장 주변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조 시장은 검단동의 경우, 경치가 아름다운 것이 장점이지만 땅값이 비싼 데다 항공기 소음이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시의 중추관리기능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관련 산업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서울 삼성병원처럼 대구에도 유명 병원을 갖추고 필요하면 해외자본도 끌어올 계획이며 동대구 역세권에 최고의 공연장을 만들어 장기공연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등 공연산업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아울러 팔공산 공무원교육원 부지에 축구장을 만드는 등 팔공산 일대에 5, 6면의 잔디구장을 조성, 대구를 이름난 축구 전지훈련지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편 조 시장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대구는 인근 지자체와 협력, 발전방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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