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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각사 보각국사비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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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006년 일연 스님 탄신 800주년을 앞두고 군위군 고로면 인각사(麟角寺) 경내의 보각국사비(普覺國師碑.보물 제428호) 중수 복원을 비롯한 인각사 성역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관 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보각국사비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 오는 6월 인각사 현지에서 자문위원회를 열고 보각국사비 중수복원 사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보각국사비는 일연(一然) 스님이 노년(老年)에 인각사에서 노모를 지극히 봉양하면서 삼국유사를 저술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후 고려 충렬왕 15년(1289) 입적(入寂)하자 그를 추모하기 위해 6년후 국사(國師)의 불제자(佛弟子)인 법진(法珍)에 의하여 세워졌다.

비문은 왕명을 받은 당시의 최고 문장가인 민지(閔漬)가 지었고, 글씨도 왕명에 의해 진나라까지 가서 왕희지(王羲之)의 유필(遺筆)을 집자(集子)해 만들었다.

높이 6자, 폭 3자반, 두께 5인치의 탑신(塔身)의 비문은 서체가 수려해 중국에까지 알려졌지만 무분별한 탁본 등으로 점차 훼손돼 현재는 판독 가능한 글자는 전면(前面) 227자, 후면(後面) 142자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현재 복원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인각사 주지 상인 스님이 사본을 소장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보각국사비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금석문 연구자 박영돈(68)씨의 복원 연구 성과물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거쳐 객관성 있는 비문으로 재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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