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의 논술고사는 정시모집과는 다소 다른 성격을 보이고 있으며 대학별로도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수시 모집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수시 모집 논술고사의 출제 경향을 정확하게 알아보고 그에 맞추어 준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제 경향
논술고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시사적 지식은 물론 학문적 기초 지식을 배경으로 답을 해야 하는 유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는 점이다.
전공 계열별로 그와 관련된 배경 지식이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출제하고 있다.
특히 자연 계열의 경우 수학이나 과학 과목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출제되는 경우도 있다.
성균관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중앙대의 경우 학업 적성 평가의 형식으로 기초 지식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특징으로는 영어 제시문의 비중이 많아졌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전체 제시문 분량의 30~50% 정도를 영어로 제시하고 있어서 수시 모집의 논술고사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영어 독해 능력이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논술고사에서는 제시문에 대한 독해력과 분석력, 비판적인 사고력, 종합적인 판단 능력을 요하는 문제와,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전개 능력을 평가하려는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깊이 있는 사고력과 비판력,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 설득력 있는 의견 개진 능력 등을 평가하려는 것으로 대학에서의 학업 성취를 잘 해나갈 수 있는가를 평가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올해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 건양대(의학과),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상지대(한의예과), 성균관대, 전북대, 중앙대(학업적성시험)가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대비 전략
수시모집의 논술고사에서 중요한 것은 대학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기출 문제를 찾아 풀어보고 그 대학의 출제 경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그 대학의 출제 지침이나 채점 기준, 유의사항 등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이 응시할 계열과 관련된 배경 지식을 착실하게 쌓아 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인문 사회 계열에 지원할 경우 역사, 철학, 경제, 정치 등 인문 사회 과학 분야에 대한 교과 과정과 시사적 현안들을 정리해 두어야 하고 자연 계열에 지원할 경우에는 수학, 과학의 기본적 공식과 이론을 정확하게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 지문 독해에 대한 대비 또한 필수 사항이다.
교과서 수준의 텍스트뿐만 아니라 시사적인 문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시사적인 내용의 자료들을 찾아 꾸준히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논술에서 필요한 것은 빠른 시간 내에 지문의 핵심을 짚어 내는 것인 만큼 글의 요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어야 한다.
수시모집뿐만 아니라 모든 논술 시험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료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따른 자신의 견해를 설득력 있게 펼치는 것이다.
자신의 견해를 펼치기 위해서는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근거가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논술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므로 정확한 표현 능력도 중요하다.
머릿속에 쓸 말은 준비가 돼 있는데 실제로 쓰려면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이는 쓰기 훈련을 하지 않아서 쓰는 것 자체에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 쓰는 연습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문단 구성 방법, 어법에 맞고 자연스러운 표현, 적절한 어휘의 사용, 원고지 사용법, 주어진 시간 내에 논술 답안을 완성하는 방법, 분량 조절 방법 등은 직접 쓰는 훈련을 통해서만 터득할 수 있는 것이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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