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28일 이라크 포로 학대 파문의 현장인 바그다드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포로들을 추가 석방했다.
포로들은 13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수용소를 떠나 바그다드 서쪽 외곽지대로 향
했으며 석방자 가족 수백 명이 이라크 국기를 흔들고 환호하며 뒤따랐다.
석방자들을 태운 버스 행렬은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인근 건물로부터 날아온 것
으로 보이는 짧은 총격을 받아 멈춰섰다.
버스를 호위하던 미군은 공격에 대응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으며 버스 안에 탔던
석방자들은 행렬을 뒤따르던 가족들이 버스를 에워싸자 버스에서 내려 가족들과 함
께 그대로 귀향길에 올랐다.
이번 포로 석방은 지난 21일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날 석방자 규모에 대해 미군은 지난 27일 석방자 규모가 약 600명이라고 밝혔
고 마크 키미트 미군 대변인은 석방자 규모가 400명 이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군은 포로 학대 파문 후 아부 그라이브의 수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
다고 밝혔으나 현재 3천∼4천 명이 여전히 수용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이라크 무장 괴한들은 팔루자에서 납치했던 미국 NBC 소속 언론인 3
명과 이라크 프리랜서 1명을 사흘 만에 석방했다고 NBC 측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사진설명)바그다드 근교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재소자들이 28일 석방돼 버스편으로 교도소를 떠나는 가운데 미군 병사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이번 조처는 지난 4월의 재소자 학대 스캔들 발발 이래 이 교도소에서 이뤄진 두번째 대규모 석방이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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