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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 영남 교두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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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재보선에서 대구.경북은 한나라당의 텃밭임을 또다시 입증했다.

열린우리당은 4.15 총선 전패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교두보 확보에 실패했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열린우리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들과 최소 더블스코어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지역 정치권에 대한 완벽한 장악력을 행사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앞으로 한동안 여타 정당이나 정파의 견제나 도전 없는 무경쟁 체제를 구가하게 됐다.

다만 지역의 정치적 역량이 한나라당 한 곳에만 집중돼 그에 따른 공과(功過) 역시 한나라당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반면 17대 총선에서 대구.경북 전 지역에서 당선자를 못내고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가 재보선을 계기로 부활의 몸짓을 보였던 열린우리당은 또다시 깊은 동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싹쓸이를 막아야 한다"며 "정치색이 적은 자치단체장선거에서만큼은 지역 발전을 위한 대여(對與) 창구를 마련해 달라"는 호소도 일절 먹혀들지 않았다.

그들의 말처럼 '비빌 언덕'도 없는데 무슨 일을 할 수 있고 무슨 기약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97년 대통령선거 이후 지속돼 온 한나라당 일변도의 지역 정치권 질서는 최소한 2006년 지방선거나 2007년 대통령선거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그리고 기초의원선거까지 포함해 대구와 경북지역의 투표율이 각각 19.2%, 42.3%로 집계돼 풀뿌리 민주주의가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구 동구청장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20.6%에 그쳤고 북구청장 선거도 21%에 머물러 주민대표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같은 수치는 일반 지방선거 투표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대구 달서구 제2선거구의 경우 투표율은 12.3%에 불과했다.

그러나 동네간 성씨간 대결 양상을 보이는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60%를 넘겼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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