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칭찬 한 마디는 상대방의 일생을 바꾸어 놓을 만큼 강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내 삶을 바꾼 칭찬 한 마디'(21세기북스 펴냄)도 그 중 하나다.
이 책은 소설가 김홍신, 성악가 임웅균, 시인 김용택, 축구선수 박지성, 만화가 기새림 씨 등 32명의 인사들이 자신에게 깊은 울림을 던진 칭찬 한 마디를 실었다.
김홍신씨는 문학평론가 홍기삼 선생이 들려준 "자네의 정신은 자네를 대성케할 거야"라는 칭찬이 없었다면 오늘의 자신이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임웅균 씨는 "중 2학년 때 남들은 그저 고성방가나 소음 정도로 치부했던 내 목소리를 아름다운 성악의 가능성으로 평가해 준 음악 선생님이 계셨다"고 고마워했다.
박지성 선수는 부상으로 의기소침해 있는 자신에게 다가와 "정신력이 훌륭하다.
그런 정신력이면 반드시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한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서 큰 힘을 얻었다고 들려준다.
탤런트 최불암 씨는 "야, 불암아! 너 노역은 아주 타고났구나. 할아버지 연기는 너 따라올 사람 없겠다"는 선배의 격려 덕분에 십수 년 동안 MBC 드라마 '전원일기'를 끌어갈 수 있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장인 김성묵 씨는 "쟤가 이담에 한자리 할 애다"는 아버지 말에 용기를 얻어 앞날을 활기차게 열어갈 수 있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연설담당 비서관을 맡았던 고도원씨는 "요즘, 연설이 좋아요"라는 칭찬을 듣는 순간 전류에 감전된 듯 잔털이 솟고 가슴은 텅 비는 것 같았다고 회고한다.
현실이 거칠게 느껴지는 시대일수록 관심과 칭찬이 더욱 그리워지는지 모른다.
무심코 던진 칭찬일지라도 상대방을 절망과 주눅에서 희망과 용기로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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