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 장기수에 대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민주화운동 인정에 항의하는 보훈단체 집회 도중 40대 남자가 할복을 기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대구시민회관 광장에서 대구.경북지역 보훈단체 소속 회
원 3천여명이 의문사위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던 중 상이군경회원 박모(43.경기도
군포시)씨가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할복을 기도, 주변 경찰들로부터 제지당했다.
박씨는 배 부위 4㎝정도 길이의 상처를 입었으며 박씨를 제지하던 진모(51) 경
사가 손을 베이는 등 경찰관 2명이 다쳤다.
경찰은 "당시 시민회관 단상 앞에서 박씨가 갑자기 상의 안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할복을 기도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후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집회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으나 참가자들은 예정대로 중앙로와 한
일극장을 지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1.5km구간에서 거리행진을 벌인 뒤 오후 4
시께 자진 해산했다.
경찰은 박씨가 비전향 장기수에 대한 의문사위의 최근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할복
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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