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측 의견 인터뷰

▨평준화 찬성

△장명숙(포항중앙여고 학교운영위원장)=문제는 한국교육개발원의 '포항시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 결과'가 얼마나 객관적이고 공정하냐는 것이다.

지난 7일 공청회때 나온 보고서는 '이런 문제점이 있고 저런 점은 좋고…'라는 식이다.

최종결과보고서도 여기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어정쩡한 보고서를 갖고 도교육청이 어떻게 결론을 내릴 것인지 우려스럽다.

특히 지난달 28일 도교육감과의 면담에서 도 교육감은 '교육개발원 보고서에 얽매이지 않겠다', '평준화 여론조사는 하나마나 찬성률이 70%정도 나올 것이므로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개발원 보고서가 나온 뒤 '고교입시제도 개선위원회'를 만들어 다시 연구.검토하겠다"는 것은 교육감 임기 중 평준화를 하지 않겠다는 시간끌기 작전이며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교육개발원 보고서가 나온 뒤 모든 방법을 다해 올해내로 평준화 도입 결정이 내려지도록 하겠다.

▨평준화 반대

△안동기(전 포항시의원)=한국교육개발연구원의 최종 용역결과를 지켜보겠다.

하지만 포항지역 평준화는 선결조건이 있다.

즉 학생 평준화, 교사의 학습지도 능력 평준화, 학교시설 및 재정 평준화를 모든 고교가 골고루 충족하고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포항 지역여건상 단일학군화할 수 있을 것인지, 북구지역의 고교 편중화에 따른 문제점, 자립형 사립고인 포철고의 새로운 명문귀족학교 탄생 등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투쟁본부에서 교육청 및 포항교육청 항의시위 및 텐트농성은 한국교육개발원의 최종 용역 결과를 의식한 의도적인 시위농성이라는 의구심이 든다.

이같은 시위.농성과 일방적인 여론몰이식 평준화 주장은 포항의 진정한 미래교육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이와 함께 공인된 검증자료에 근거하지 않고 개괄적이고 일반적인 자료에 의한 평준화 주장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포항.임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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