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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재난' 산소결핍을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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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산소결핍재해를 막아라.".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산업 현장의 '산소결핍재해' 발생 우려가 커졌다.

산소결핍재해는 공기 중에 통상 20.9% 정도 포함된 산소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소비돼 18%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발생하며 안색이 창백해지고 호흡수 증가, 현기증, 투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또 심한 경우 의식불명, 호흡 및 심장 정지 등이 빚어지며 자칫 사망에 까지 이르는 무서운 재해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대구지도원에 따르면 지난 2001년, 2002년에 한 건도 없던 산소결핍재해가 지난해는 2건이 발생, 3명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산소결핍재해로 26명이 사망하고 286명이 재해를 입었다.

지난해 9월 대구의 한 백화점 지하 정화조실 방류조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가 산소결핍재해로 사망했고 6월에는 경북의 쓰레기매립장 지하 침출수 집수조에서 작업인부 2명이 역시 숨졌다는 것.

이처럼 산소결핍재해는 지하철, 터널공사 등 지하작업장이나 폐쇄공간 등 공기의 흐름이 좋지 않은 작업장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들어서는 다양한 업종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대책 및 예방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추락 등 안전사고에 비해 재해 빈도가 낮은 반면 한번 발생하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재해 원인이 눈에 보이지 않는데다 사전 지식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방심에 따른 사망사고로 이어진다는 것.

한국산업안전공단 대구지도원 보건지원팀 신규대 대리는 "다른 가스중독 등에 비해 사망 사고의 위험이 높고 구조하러 들어간 사람들까지도 연속재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요즘 같은 날씨에는 더욱 주의해야 하며, 사업장에서 원할 경우 무상 교육이나 환기팬과 산소농도측정기 등을 무상대여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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