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
삼성라이온즈가 투수 강팀으로 팀 컬러가 변모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막강한 타력에 비해 마운드가 불안했던 삼성은 올 시즌 8개 팀 중 유일하게 3점대(3.89) 방어율을 기록중이다.
삼성이 방어율 1위를 기록한 해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2.70), 전.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1985년(2.98), 한국시리즈 우승해인 2002년(3.93) 등 3번에 불과했다.
올 시즌 선동렬 코치의 지도아래 젊은 투수들이 투구폼을 간결하게 바꾸면서 마운드에서의 집중력과 자신감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 탄탄한 투수진을 구축하면서 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7실점(경기당 1.4실점)에 불과한 반면 22득점(경기당 4.4점)을 올렸다.
투수진이 안정되면서 자연스레 타격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투수 부문 성적에서도 삼성 선수들이 상위권에 올라있다.
배영수는 10승1패로 두산 레스와 함께 다승 부문 1위에 올라있고 임창용은 24세이브를 기록, 구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섬이 역대 다승왕과 세이브왕을 동시에 차지한 해는 전.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1985년이 유일했다.
당시 김시진(25승5패), 김일융(25승6패)이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권영호(2승26세이브)가 구원왕을 차지했다.
현재의 페이스대로 투수진이 짜임새있게 맞물려 돌아간다면 19년만에 다승왕와 구원왕을 동시에 배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
현재 배영수가 방어율 2.94로 방어율 부문 3위에 올라있고 신인답지 않은 위력투를 선보이는 윤성환은 16홀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부쩍 성장한 좌완 지승민은 13홀드로 3위에 올랐다.
탈삼진 부문은 권오준(86개)이 6위, 배영수(82개)가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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