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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더위에 드라마 촬영팀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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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더위 정말 대단합니다.

"

지난달 31일 KBS가 인기리에 방영중인 사극물 '무인시대' 촬영을 위해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만송정 앞 백사장을 찾은 스태프와 탤런트들이 안동더위에 혼이 났다.

이날 촬영에 투입된 인원은 스태프을 포함 엑스트라, 탤런트 등 300여명. 말 30필도 5대의 트럭에 나눠서 실려 왔다.

아침부터 30℃를 훌쩍 넘어선 무더위 속에 압록강을 건너온 거란군과 고려 출정군 간 백사장 전투가 시작되자 출연진들은 정작 칼싸움보다 무더위와 종일 전투를 벌였다.

특히 이날 동원된 엑스트라들은 바지, 저고리에 두꺼운 갑옷과 투구, 그리고 묵직한 신발을 신고 칼과 창을 든 채 뜨거운 모래밭을 오후 5시까지 종일 뛰어 다녔다.

이 때문에 이들은 촬영 틈틈이 땀을 닦아내느라 정신들이 없었고 촬영진, 스태프들도 무더위에 무척 힘들어 했다.

만송정 소나무 그늘 아래서 이를 지켜보던 100여명의 관광객들도 "드라마 촬영이 정말 어렵고 힘들구나" 하는 소리들을 쏟아냈다.

당초 이날 촬영한 153회분(종영은 158회로 예정)은 전남 여수에서 하려 했다가 정영철 PD가 "안동 병산서원 앞이 더 좋을것 같다" 며 변경했다.

촬영진들은 이날 새벽 4시에 서울을 출발해 달려왔으나 병산서원 쪽은 때마침 강물이 불어나 하회마을로 장소를 옮겨 촬영을 했다.

엑스트라 송영철(25)씨는 "3월 전투 장면 촬영 때는 추위와 싸웠는데, 오늘 안동지역 더위도 잊지못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안동.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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