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의 생장을 유전자 차원에서 차단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 같은 내용은 세계적 과학 전문지인 네이처지(誌)의 지난 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데 이어 오는 19일자에 주요 논문으로 실린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조윤제 교수와 박사과정의 이창욱·최정민·김유진씨는 쥐의 세포에서 유전자 복제가 세포 주기에 맞춰 한 번씩만 일어나도록 하는 제미닌(geminin) 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등생물의 유전자 복제를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이라며 "최근 제미닌을 인위적으로 발현시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어 앞으로의 연구결과에 따라 새로운 유전자 신약 개발도 가능하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고등생물의 경우 염색체가 나뉘면서 각각 다른 세포로 분할되는 세포주기에 맞춰 유전자가 한 번만 복제되는 것이 정상이지만 유전자 복제가 두 번 일어나거나 아예 일어나지 않게 되면 염색체가 불안정해져 세포에 손상이 오고 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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