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개최 4회째를 맞은 IMID(국제정보디스플레이) 전시회와 학회가 지방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 전시회 및 학회로 자리를 잡았다.
IMID 학회 및 전시회를 주관하는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과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엑스코 대구에서 열릴 올해 학술대회에 미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대만, 벨로루스 등 18개국에서 모두 1천6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발표 논문만도 360편에 이른다고 12일 발표했다.
특히 외국 논문이 지난해 67편에서 올해 150편으로 크게 증가해 IMID 학회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황기웅 서울대 교수는 "IMID가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학회로 꼽히는 미국 SID나 일본 FPD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삼성전자와 LG필립스 등 국내 대기업들의 의지와 노력이 학회를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4일부터 3일간 학회와 함께 열리는 IMID 전시회 역시 지난해 57개사 126개 부스에서 올해 114개사(6개국) 270부스 규모로 대폭 확대됐다.
석준형 삼성전자 전무와 김우열 LG필립스LCD 상무는 "지난 해를 전환점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및 재료 업체들의 기술적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이 때문에 일본과 대만 등 해외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이 국내 부품.소재.장비 기업들의 기술적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대거 참여함으로써 IMID 전시회의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IMID 전시회에는 또 세계 최대 크기인 57인치 TFT-LCD와 세계 최대 크기의 80인치 PDP, 역시 세계 최대 크기인 17인치 AM OLED, 기존 브라운관 TV의 두께를 절반으로 줄인 빅슬림TV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신성태 고려대 교수는 "중고생과 일반인들이 디스플레이산업의 역사와 기술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교육관'을 설치한 것이 올해 전시회의 큰 특징"이라면서 "게임이벤트관에서는 TFT-LCD 모니터와 벽걸이 TV용 PDP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면서 디스플레이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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