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제 59주년인 15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陸英修) 여사의 30주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 느낌은 여느 때와 달랐다.
제1야당의 당수로서 한국 정치의 거목으로 자랐다는 점만도 아니었다.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을 겨냥한 '친일'과 '유신 재평가' 논란의 와중에 기일을 맞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남달랐던 것이다.
박 대표는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다 어머니에 대한 회환을 절절히 피력했다.
육 여사의 한복입은 사진도 함께 올린 글에서 "어느 날 갑자기 가족들만 남겨놓으시고 훌쩍 가버리셨지만 30년이 흘렀어도 내 마음에 언제나 살아 남아 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어머니는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과 다르지 않도록 하시는데 무척 신경을 쓰셨고, 절대로 평범한 것 이상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셨다"며 "그 희생과 사랑의 가르침이 바른 길을 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도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했다.
'육영수여사 추모재단'이 마련한 행사에서 박 대표는 "마음 속에 살아계신 어머니 생각은 엊그제 같은 데 내 나이가 벌써 어머니 돌아가실 때보다 더 됐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또 "개인적으로 뼈에 사무치지만 과거를 묻고, 어머니를 희생시킨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게 유지를 받드는 일"이라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 대표의 동생인 박서영 육영재단 이사장과 박지만 이지(EG) 회장,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박 대표의 지지 모임인 '박사모'회원 등 1천명 가량이 참석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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