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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재보선 분위기 탐방-(1)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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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경산, 영덕, 청도 등 경북도내 4개 지역 시장.군수들이 비리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데 이어 항소심에서도 단체장 직을 유지할 수 없는 형량을 선고받자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데도 발빠르게 10월말 재보선을 대비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내년 4월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이야기도 있다.

때문에 재보선을 향한 움직임 자체가 '김칫국 마시기'라는 지적도 있다.

4개 지역 분위기를 알아 본다.

박진규 영천시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천만원의 유죄를 선고받자 차기시장에 대한 하마평이 본격 거론되고 있다.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강한 데도 10월30일 보궐선거 실시설이 나돌아 일부 지역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고 일부는 아예 '시장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나서고 있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10여명으로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이목(55) 현 영천시 산업건설국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김준호(62) 현 도의원, 권영락(62) 영천시 재향군인회장, 이대원(62) 전 영천경찰서장 등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여론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또 한나라당 총선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김상일 전 해군제독과 이성희 중소기업개성공단 투자사업단장 등도 이야기된다.

그러나 본인의 생각은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최고의 변수는 현 시장직무대행인 류성엽(52) 부시장의 행보다.

박 시장의 공백을 대과없이 메우며 '무난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류 부시장은 "차기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말로 한발짝 물러선 상태. 그러나 주변에서는 박 시장의 형이 확정되지 않는 상태에서 출마 선언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 공식입장을 늦추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발빠른 행보를 보여온 손 국장은 현 중앙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이라는 점과 25년간 영천시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고향인 고경면, 현재 거주지인 임고면을 중심으로 행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최근 "한나라당 공천과 관계없이 출마하겠다"고 밝힐 만큼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이대원 전 영천경찰서장은 영천중학교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주변에서 "이번에는 나오라"는 권유가 많다는 후문이다.

역시 본인의 입장 표명은 아직 없다.

그러나 지난 17대 총선 결과가 말해주듯, 후보들 대부분이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판단해 한나라당의 공천결과에 따라 실제 출마자는 2, 3명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영천.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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