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주지 지성 스님)에서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불경 등 고서적 80여점이 발견됐다.
동화사에 따르면 6일 대웅전 보수를 위해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님을 다른 곳으로 옮기던 중 불상의 뱃속에 들어있던 복장(伏藏)유물이 대거 발견됐다는 것. 발견된 고서적은 조선 태종때 제작된 묘법연화경을 비롯해 세종, 세조 등 왕실 인물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왕실에서 제작한 지장보살본원경, 능엄경 등과 도토리물로 물들인 종이에 은가루로 대보적경을 쓴 상지은자사경 등 모두 80여점에 이른다.
고서적들을 감정한 문경현 경북대 명예교수는 "임진왜란으로 조선초기에 제작된 고서적 중 상당수가 소실된 상황에서 조선초기에 제작된 고서적들은 문화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왕실에서 제작한 불경들과 최소한 조선초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지은자사경은 특히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동화사 측은 발견된 고서적들에 정확한 감정을 하고 앞으로 박물관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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