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연휴 기온 높고 아직 바이러스성 장염 '유행'

대구식약청 "주의보 육박"

이번 추석연휴 기간 동안에는 음식섭취에 각별한 조심을 해야 할 것 같다.

지난 여름부터 환자가 부쩍 늘기 시작한 바이러스성 장염 등이 숙지지 않고 있는 데다, 추석 연휴기간이 길고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예년보다 높기 때문이다.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8월말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식중독은 15건, 환자는 1천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생 건수가 1.8배, 환자수는 2.6배나 증가했다.

또 9월 들어서만도 3건이 추가로 발생, 144명의 환자가 새로 생겨나는 등 식중독 사고가 숙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식중독의 발생 가능성을 알리는 '식중독 지수' 역시 최근들어 높아지고 있다.

21일 20에 불과하던 '식중독 지수'가 22일은 28로 급상승, 조리된 음식물을 방치한 지 10시간 이내에 먹지않을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식중독 주의보 수준(지수 35)에 근접하고 있다.

이처럼 식중독 발생가능성이 높아지자 대구식약청은 시민들에 대한 식중독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 추석 때도 대구.경북에서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된 음식물을 장기간 실온에서 보관해서는 안되며, 섭취 후 남은 음식물은 반드시 10℃ 이하로 냉장고에 보관하고, 데워 먹을 때도 음식물 중심부의 온도가 75℃ 이상이 되도록 가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특히 비누를 사용한 위생적인 손씻기는 세균오염의 90% 이상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식사 및 조리 전에 철저한 손씻기를 당부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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