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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었다던 '낙하산줄' 더 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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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여당 인사들이 줄줄이 정부 투자.산하기관에 기관장으로, 임원으로 들어갔다더니 이번엔 재경부.금감원.산자부에다 심지어 문화부까지 퇴직한 고위공직자를 산하단체에 도배하듯(?) 해놓았다니 참여정부 인사(人事)도 백년하청이다.

선배가 피감기관에서 잘 봐달라 웃고 있는데 그런 감사 부실감사가 될 게 뻔하지 않은가.

국감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문화부에서 4급이상 퇴직자 47명 중 16명이 체육회 등 온갖 산하단체 고위간부로 날아갔다.

금감원에선 89명 중 절반이 은행과 증권사 임원으로 재취업했다.

산자부에는 산하 39개 기관 중 16개 기관에 청와대와 여권 인사 16명이 낙하산을 타고 왔다고 한다.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만들겠다던 대통령의 말은 식언(食言)이 된 지 오래고, 정찬용 인사수석이 반드시 끊겠다던 공기업 낙하산 줄은 양초를 먹였는지 더 굵고 질긴 줄이 돼버린 것이다.

공기업 인사가 이런 식이 돼버리면 정부의 경쟁력까지 떨어질 건 자명하다.

미안한 얘기지만 평생을 정치판의 온갖 권모술수와 나쁜 것에 길들여진 정치권 인사가 전문성이 있으면 얼마나 있고, 개혁성 있으면 얼마나 있겠는가. 더구나 차고앉은 자리도 거의가 '감사'란 직책이니 소가 웃을 일이다

"금융기관이나 산하기관에서 퇴직자들의 전문성.경험을 더 선호한다"는 정부 부처들의 강변은 참으로 뻔뻔스럽다.

작년과 재작년에 면직된 660여명의 비리 공무원 중 3분의 1이 다른 공공기관이나 공직자 윤리법상 취업 제한 대상 기업 등에 곧바로 재취업했다.

부패방지위원회의 자료다.

청년백수 아들을 쳐다보는 100만 아버지들이 보면 분통터질 일이다.

철밥통들의 철저한 공생구조와 정치권의 논공행상이 계속되는 한 공기업의 경영 개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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