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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국악 공연 보러 大邱 찾은 일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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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겨울연가'를 기폭제로 한 일본 내 한류 열풍이 한국 전통 문화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TV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국악이나 인간문화재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접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기까지 한다.

지난 3일 오후 국악인 김영임의 콘서트가 열리고 있던 경북대 대강당에는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는 20명의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질적이고 낯선 한국 전통 음악을 보는 이들의 눈빛에는 호기심과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이들은 일본 후쿠오카 현에 거주하는 일본인들. 한 재일교포의 주선으로 경기명창 김영임의 공연을 보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일본 후쿠오카 RKB방송 아나운서 출신의 노오또미 마사코(51)씨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리기 쉬운 부모에 대한 애틋함, 사랑을 향한 열정 등 아름다운 감정을 소박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대구에 처음 방문했다는 이시이즈 테로이(56)씨는 "회심곡과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 정선아리랑 등 구성진 민요가 인상적이었다"며 "전혀 다른 문화를 접하면서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후지타 도시카(55)씨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열광은 사회적 현상이 됐을 정도"라며 "대구와 후쿠오카가 멀지 않은 만큼 전통 공연을 접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구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장성현기자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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