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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파업, 국감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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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고 있는 대구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대구시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이달 12일에 있을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대구지하철 문제를 집중 추궁할 계획인 것.

이와 함께 지하철 노조는 이번 대구시의 국감이 파업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구의 여·야당사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지하철 노조측은 "대구시나 공사측이 국감에 얼마만큼 부담을 갖을지는 미지수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점거 농성을 조만간 풀고 교섭재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공사측은 노조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국감을 이유로 형식적인 교섭을 재개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교섭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노조의 요구안에 변화가 없는 한 사측 입장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석 후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업무 복귀도 하지 않고 있는 조합원이 400명에 이르는 만큼 국감에 앞서 조합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집행부가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해녕 시장이 오는 14일 해외시장 개척단의 일원으로 동남아로 출국키로 예정돼 있어 파업 부담을 털기 위해 출국 전에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지 여부도 관심사 중 하나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감 등이 솔직히 부담이 되지만 현실과 여론을 외면하고 무조건 퍼주는 식의 방법으로 파업을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러나 노사가 실질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은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하철 노조의 파업은 4일로 76일째를 맞고 있는데 이날 오전 현재 업무복귀자가 414명(39%)으로 400명을 넘어섰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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