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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목 '수'가 수시 입학정원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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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대 '내신실태' 공개..입학처장들 '공개시기' 곧 결정

고교등급제 논란과 관련, 서울 지역 대학들이 고교의 내신 부풀리기 실태를 공개키로 결의한 가운데 한 사립대의 올해 수시 1학기지원자의 내신 실태가 공개됐다.

14일 공개된 이 대학의 수시 1학기 지원자 내신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5천500여명 가운데 고교 1.2학년 과정에서 전과목 '수'를 맞은 학생은 전체 지원자의 14%인 81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대학이 수시 1학기에서 뽑는 500여명보다 300명이나 많은 수다.

1.2학년 교과 성적이 전과목 90% 이상 '수'를 맞은 학생은 전체 지원자의 약 60 %인 3천300여명에 달했다.

이 대학 선발인원의 6배가 넘는 인원이 전과목의 90% 이상 '수'를 맞은 셈이다.

일부 교과는 전체 수강인원 138명 가운데 97%인 134명이 '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강인원 71명 가운데 71명 전원이 '수'를 받은 과목도 있었다.

서울 한 사립대의 입학처장은 이에 대해 "내신의 변별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대학들이 우수한 학생을 뽑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실례"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지역 10여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고교 내신 부풀리기의 실태를가급적 빨리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세대 백윤수 입학처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대학들이 지원학생들의 내신 실태를 취합해 공개 시기를 논의 중"이라면서도 "오늘 중으로 각 대학에 내신실태 자료를 발표할 표준양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해 논의가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입학자료 공개를 입학처장 선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공개가상당기간 늦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표준 양식에는 2002학년도 수시1학기부터 올 수시1학기까지 각 대학에 지원한학생들의 각 고교 내신 성적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포함될 예정이며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학생들의 인적사항은 제외키로 했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오후 6시 회의를 열고 수시 2학기와 학력차 반영에 대한 학교의 입장과 교육부총리 담화에 대한 반응을 공식으로 밝힐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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