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조선인민의 반미감정과 결사항쟁의 결의가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3일 "선거 결과에 따라 조선의 정책적 입장이 저절로 바뀐다고 보는 것은 아전인수의 전형"이라며 미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는 북한사회의 분위기를 요약했다.
신문은 1990년대 1차 북핵위기 때 클린턴 행정부가 제네바기본합의문에 서명한것은 "그 무슨 선심을 베풀어줬던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길"이었다며 " 남의 나라를 업신여기고 힘으로 제압하려는 미국의 본성은 변하지 않으므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같다는 것"이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인식이라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은 미 대통령이 어느 정당에 소속돼 있어도 '한패'라고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북적대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에 대해 특히 비판적인입장을 갖고 있다며 2차 북핵사태 후 주민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뭐길래 이래라 저래라 하는가"라는 말이 유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6자회담이 장기간 재개되지 못하자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회담무용론' 이 확산되고 있다며 "조선인민은 미국에 대한 일방적인 양보를 결코 허용하지 않을것이고 대화 재개와 핵문제의 진전은 미 새 행정부가 과거의 오류를 바로 잡고 정책전환을 결단해야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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