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EXCO에서 개막된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 2004)에 해외바이어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향후 성장산업인 공장자동화 관련 기계·부품업체가 다수 참여, DAMEX가 '첨단 전시회'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일 개막행사에 맞춰 중국 베이징 및 상하이 기계부품 관련 바이어 100명이 EXCO를 찾았다. 이들 가운데는 중국 기계·금속산업의 핵심관계자인 리 샤오시안 베이징일반기계부품산업협회 명예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행사기간동안 섬유기계·공작기계 등 다양한 제품군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은 또 삼익LMS, 한국OSG 등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기계·금속업체 2곳을 4일 직접 둘러봤으며, 내년에는 중국내 다수의 업체가 DAMEX에 직접 부스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루마니아 경제통상부 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한 루마니아 방문단(14개업체, 15명)이 대구에 도착, 4일부터 DAMEX 참관에 나서는 등 이번 대회 기간 중 최소 300명 이상의 해외바이어가 찾을 예정이라고 EXCO는 집계했다.
백창곤 EXCO 사장은 "중국 바이어 100명이 한꺼번에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바이어들이 내년엔 부스를 직접 열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어 향후 DAMEX의 위상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DAMEX는 센서·모터·계측기기 등 공장자동화 구성요소 참여비중이 50%를 초과해 지난해 행사(30%)보다 대폭 증가하면서 첨단화로 가고 있다.
DAMEX에 부스를 연 메트로닉스 여하동 영업과장은 "기계에 IT를 접목한 신기술 제품을 다수 들고 나왔다"며 "자동적으로 제어되는 모터 등 '똑똑한 기계'가 기계산업을 새롭게 변모시키고 있으며 신기술 제품이 적용될 범위가 무궁무진해 큰 부가가치가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정태일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DAMEX는 기술이 고급화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며 "하지만 현대차·대우종합기계·두산중공업 등 메이저 업체들의 참여가 전무한 것은 큰 약점이며, 대구경북 기계산업의 위상에 걸맞게 대구시가 내년에는 메이저업체들과 직접 접촉해 부스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 2004)에 많은 해외바이어들이 찾는가 하면 부스 참여업체도 갈수록 첨단화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대형 메이저 업체의 참여가 없는 것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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