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다리 부근에서 쓰레기나 잡초를 태우다 다리의 상판 아래에 가설된 통신케이블에까지 불이 번져 그 부근 지역의 전기 및 통신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상 고압지중케이블이나 통신케이블은 지중화(땅 속에 매설되는 형식)되거나 철탑, 전신주 등에 의한 방법으로 설치되지만 하천이 있는 경우에는 다리의 상판 아래 부분으로 가설되는 경우가 많다.
고압지중화케이블의 경우는 전압이 2만㎸가 넘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지만, 통신케이블의 경우는 좀 심각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
요즘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인터넷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졌다.
만약 위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는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
다행히 위의 사고는 관련기관의 빠른 복구로 심각한 상황까지 전개되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라 할 정도였다.
고압지중화케이블이나 통신케이블은 약하게 손상을 입어도 이를 복구하려면 200m 정도 되는 구간 전체의 케이블을 교체해야 한다.
교체 비용도 비용이지만 그에 따라 발생하는 정전이나 통신두절 등으로 인한 피해는 액수로 산정하기조차 힘들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다리 아래나 부근에서 쓰레기나 잡초를 소각하는 위험천만한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다리 부근의 전기나 통신시설 케이블을 관리하는 기관에서도 철저한 안전조치를 취하는 등 주의를 기울일 것을 제안한다.
은희림(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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