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주식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주식배당률도 현저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해당기업이 이익을 낼 경우 투자 확대보다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선호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이 같은 단기실적 중시 기업 풍토가 설비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천560개 상장·등록 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 지분 보유비중과 배당률(2003년말 결산 기준 액면금액에 대한 현금·주식 배당비율)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지분이 10% 이내인 기업의 평균 배당률은 9.0%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외국인 지분이 10~20%인 경우 배당률은 12.0%로, 20~30%인 기업은 16.7%, 30~40%인 기업은 20.6%로 올라갔다.
특히 외국인 지분이 40% 이상인 기업의 배당률은 무려 41.0%에 달했다.
이는 외국인의 의결권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외국인 주주들이 수익의 상당부분을 투자확대보다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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