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몸짱'…
대중문화산업의 팽창과 더불어 '아름다운 몸'에 대한 관심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간과 세상이 접촉하는 가장 중요한 인터페이스로서의 '몸'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 시도돼 관심을 끌었다.
영남대 인문과학연구소가 '몸의 인문학적 조명'이란 주제로 지난 12일 오후 영남대 국제관 2층 메이플홀에서 마련한 전국학술대회는 철학·문학·기호학·연극·영화·커뮤니케이션이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몸에 대한 인문과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통합노력을 전개한 자리였다.
이날 학술대회는 고려대 이승환 교수의 '후기 근대적 신체주체의 부박(浮薄)함에 대하여' 발제를 비롯해 '몸, 글, 그리고 인문학(강내희·중앙대 영문과)', '사이버스페이스의 탈육체성과 인터넷 문학'(최혜실·경희대 국문과) 등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또 '연극과 몸-말에서 글로, 글에서 몸으로'(안치운·호서대 디지털문화학부)와 '씨네-바디, 그 파생 실재 이미지의 性정치학'(유지나·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이미지로서의 육체, 기호로서의 이미지'(주형일·영남대 언론정보학과) 등의 논문이 잇따라 발표됐다.
각각의 주제에 대해 최재목(영남대 철학과), 양진오(대구대 국문과), 노상래(영남대 국문과), 이경의(경북대 불문과), 서정남(계명대 연극영화학과), 박근서(대구가톨릭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해 심도 깊은 논의를 벌였다.
정봉교(51·심리학) 영남대 인문과학연구소장은 "몸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은 인간문화의 발달과 함께 항상 진화하고 재생해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날로그 사회에서의 담론에 디지털사회에서의 새로운 담론들을 통합하는 시도들이 전개됐다"고 말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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