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화요일 밤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기 위한 지상파 방송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방송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순항 중이고 MBC '영웅시대'는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대기업 이야기로 시청률 회복을 노리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김태희, 김래원 주연의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가 도전장을 내밀 예정.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16일 4회가 방송됐지만 체감 반응은 인기 드라마의 수순을 그대로 밟아가고 있다.
15일 방송분의 시청률이 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결과 18.5%를 기록해 지난 주보다 2.1%포인트 올랐으며 MBC TV '영웅시대'에 한주 빼앗겼던 월화 드라마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끝난 후에 네티즌들은 박효신의 '눈의 꽃'과 정재욱의 '처음처럼' 등 드라마 주제가를 배경으로 한 자체 제작 뮤직비디오를 올려놓는 등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미사(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준말) 폐인'이라는 말도 나온다.
MBC는 지난 15일부터 2부에 돌입했다.
천태산, 국대호 등 '영웅시대'의 주인공을 중장년층으로 바꾸고 1970∼80년대 한국경제의 신화를 그리는 본격 경제 드라마로 만들 계획. 최불암, 정욱이 천태산과 국대호 역을 맡았고, 이명박 서울시장을 연상시키는 박대철 역에는 유동근이 투입됐다.
또 가수 조용필이 2부의 주제가를 작곡해 직접 불러 화제가 됐다.
SBS는 22일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를 처음 방송한다.
16부작으로 편당 3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이다.
젊은층을 겨냥해 김래원, 김태희 등 청춘 스타들을 내세웠다.
10부를 미국 현지에서 하버드대를 전면에 내세워 촬영하게 되며 나머지는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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