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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개방 반대' 오늘 7천명 상경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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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쌀 협상을 반대하고 쌀값 보장 등을 요구하는 전국 농민들의 상경시위가 지난 13일에 이어 19일에도 서울에서 열리는 등 쌀 시장개방 등에 대한 농민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19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전국에서 3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쌀수입 반대, 농협개혁을 위한 350만 전국 농민대회'를 갖고 정부의 개방농정을 규탄했다. 경북에서는 이날 오전 한농 경북연합회 소속 23개 시·군 회원들과 농민 등 7천여명이 관광버스 147대에 나눠타고 시·군별로 상경투쟁에 참여했다.

한농 경북도연합회 최태림 수석 부회장은 "정부가 농민들의 소득보전책으로 내놓은 쌀 한가마(80kg 기준) 17만원 보장발표는 물가인상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책"이라며 "이는 한마디로 농민들을 우롱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이날 농민 650여명과 함께 상경한 김준봉(45) 상주시연합회장도 "정부가 쌀 시장 개방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산 쌀 한 가마 가격이 2만6천210원인데 쌀시장이 개방되면 우리 농업과 농촌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쌀시장 추가개방을 반대했다.

민병호(46) 영주시연합회장은 "지역적으로는 논농업직불제 확대와 학교급식법 제정 등이 시급하고 국가적으로는 쌀 관세화 유예관철과 추가개방 반대, 수입쌀 식용판매금지, 식량자급 법제화 등이 이뤄져야 농촌이 살아날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한농 경북도연합회는 18일 현재 한나라당 농림해양수산위원인 김재원(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을 비롯한 대구·경북 국회의원 18명으로부터 쌀수입 반대 서명을 받아 놓고 있다고 밝혀 정부와 적잖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희대·엄재진·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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