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별 내신반영 방법

2005 대입의 관문을 통과하는데 있어서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요소가 내신 반영이다.

내신 성적 실질 반영 비율은 각 대학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총점 대비 4~10%가 대부분이다.

기본 점수를 제외한 실질 반영 비율이 논·구술의 반영 비율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특히 최상위권 학과의 경우 내신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지역 주요 대학 모두에 내신이 당락의 결정적 요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서울대의 경우 내신 최상위권에 속하는 학생들이 지원한다고 보았을 때, 특목고 출신의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서울대의 경우 과목별 5등급으로 점수를 환산한다.

학생부 성적 산출 방식은 학생의 평점 평균(최고5점, 최저1점)에 6을 곱한 후 기본점수를 더해서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다.

기본점수의 크기가 클수록 학생부 급간별 점수 차이가 축소되고 기본점수 값이 작을수록 학생부 급간별 점수 차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각 모집 단위별로 기본점수를 어떻게 부여 할지 중요한 관심사항이 될 것이다.

수능 100점, 학생부 100점으로 동등하기 때문에 학생부 1점 차이를 수능표준점수에서 만회하기 위해서 단지 산술적인 차원에서만 보면 6~8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부 점수 환산 시 기본점수 값의 크기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내신 반영 실질 점수가 공개된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의 총점 대비 실질 점수는 연세대- 876/70, 성균관대- 1000/50, 이화여대-830/52, 한국외대-1000/40이다.

지역의 경북대 중상위권, 영남·계명대 인기 학과 대구대 사범계열 학과에는 원점수 400점 만점(2+1-탐구4과목) 중 300대 중반에 속하는 학생들이 대거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군에 속하는 수험생들은 총점 대비 1, 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구 경북 지역 대학 내신 반영 방법의 가장 큰 특징이 대부분의 학교가 석차 백분율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석차 백분율은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 평가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 되어 있는 내신 산출 방식을 완전히 숙지한 후 지원해야 합격의 문을 통과할 수 있겠다.

교대의 경우 다른 대학과 비교했을 때 내신의 비중이 큰 대학이 많다.

특히 특정 점수대의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해마다 합격선이 상승하고 있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국 교대의 내신 반영 방법상 특징은 고교 이수 전과목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또 7차 과정 이수 학생과 6차 과정 이수 학생의 학년별 반영 비율에 차이를 두는 대학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수능 점수가 비슷한 학생들이 많이 집중되는 만큼 내신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학생부를 활용하지 않고 수능 성적에 따라 내신 성적이 결정되는 재수생이나 장수생에게는 비교 내신이 적용되는 연도에 따라 지원 대학의 기준이 달라질 수도 있다.

졸업생들은 고교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비교해 보고 각 대학의 비교내신 적용연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김영윤(유신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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