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이 청소년성매수의 온상이 되고 있는 등 인터넷이 청소년 성매매 모집과 알선의 주된 매개체로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24일 관보와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 정부중앙청사 게시판 등에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 신상을 공개한 제7차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557명의 범죄 유형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청소년성매수 방법을 보면 인터넷 채팅이 6차의 68.3%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78.1%를 차지,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티켓다방 등 업소 7.2%, 아는 사람 소개 4.7%, 전화방 2.7% 등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채팅의 경우 종전에는 개인적인 채팅을 통한 성매수 제의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성매수 알선을 위해 고용돼 인터넷 채팅을 한 비율이 17%까지 늘어나 인터넷이 청소년 성매매 모집과 알선을 위한 신종범죄 도구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청소년 성매수의 경우, 고학력 사무관리직과 대학생의 비율이 타 범죄 유형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특히 전체 성매수자 10명중 1명이 대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7차 공개대상자를 성과 연령별로 보면 남자가 528명, 여성이 29명이며 연령별로는 30대가 175명, 40대 148명, 20대 142명, 50대 58명, 60대 이상 34명 순이었다.
직업은 판매서비스직 121명, 사무관리직 64명, 유흥업 27명 등이었으며 예술인 5명과 교사와 공무원, 기관.회사 대표 각 4명, 학원장 등도 포함돼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성범죄의 예외가 아니었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지난 2003년 12월까지 형이 확정된 자로 범죄유형별로는 강간 174명, 강제추행 192명, 성매수 134명, 매수알선 57명 등이다.
신상이 공개된 이후 또다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재범자도 지난 6차 1명을 포함,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청보위는 "피해 아동과 청소년들중 절반이상이 정상적인 가정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최근들어 강제추행 범죄의 경우 찜질방, 사우나 등 대중이용시설에 부모와 함께 갔다가 취객에 의해 범행 대상이 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자녀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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