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인터넷 재벌 손정의(孫正義)씨가 인수한 일본프로야구 다이에 호크스가 내년 시즌 팬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입각한 변화를 시도한다.
1일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전날 다이에 매수를 정식 발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다이에를 한국 인기드라마 '겨울연가'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총 200억엔에 다이에를 인수한 손 사장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겨울연가'가 인터넷에 오른 팬들의 글을 반영해 극 전개를 바꿔 성공했다며 다이에 또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단을 이끌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사장은 "겨울연가는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는 팬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거리가 변했다. 결국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각본으로 변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겨울연가'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다이에 선수단과 네티즌이 경기 도중에도 실시간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팬들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우선 경기장에 선수당 1대 꼴로 전용 카메라를 설치,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또는 감독만을 경기 내내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또 더그아웃의 감독 자리에 컴퓨터를 설치해 투수 교체시 팬들이 추천한 선수를 가능한한 쓰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등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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