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희찬 대구상의 회장 "대구 컨테이너 야적장 절실"

노희찬(61)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대구~포항고속도로의 개통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겠지만 물류가공단지·컨테이너 야적장 마련 등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고속도로 개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의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대구지역의 산업경제 발전 기대효과를 꼽는다면.

-무엇보다도 현재의 국도를 이용하면 1시간40분~2시간 정도가 소요되던 것이 40분대로 단축되는 데 따른 물류비 절감효과가 가장 클 것이다.

부산항에만 의존하고 있는 지역의 수출물량이 현재 건설 중인 포항 신항만으로 갈 수 있는 수송로를 마련했다는 점과 경제·관광·문화부문의 상호교류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고속도로 개통을 침체된 지역경제의 돌파구로 삼기 위해 대구는 앞으로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나.

-대구가 현재 추진 중인 국토 동남권 허브도시 및 영남권 R&D 중심 도시로의 도약이 한층 가속화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고속도로IC나 고속도로와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고부가 물류가공단지와 첨단산업단지를 건설해 대구-구미-포항을 있는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대구의 각종 특화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대구와 포항, 두 도시간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으로 어떤 것이 있나.

-상호간 이기주의를 버리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대구를 중심으로 구미의 전기전자, 포항의 철강, 경주의 자동차부품, 창원의 기계, 울산의 자동차산업까지 연계되는 첨단 테크노벨트의 형성이 가능하다.

또한 해양 전진기지와 동남권 경제 중심지로서 각자 역할을 분담해 함께 시장개척에 나서야 한다.

△고속도로를 통한 경제발전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대구의 수출품들이 원활하게 포항 신항만으로 수송되기 위해서는 대구에 컨테이너 야적장 설치가 절실하다.

또 대구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력을 통한 관계기관들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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