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물론, 우리나라 각군이 운용 중인 워게임 모델과 호환이 가능한 '차세대 워게임 연동체계'가 개발됐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13일 2002년부터 최근까지 2년6개월 동안 11억원의 예산을 투입, 차세대 워게임 연동체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워게임 연동체계 개발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운용 중이거나 개발단계에 있는 워게임 모델을 하나로 연결해 지상, 해상, 공중의 모든 전장에서 워게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게 됐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그동안 워게임 연동 체계가 없어 각 군이 개별적으로 워게임을 실시, 효율성이 떨어졌으며 한·미 연합훈련에서도 매년 25억원의 사용료를 내고 미군 측 워게임 모델을 이용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차세대 워게임 연동체계 개발로 한국군의 독자적인 합동전 모의지원체계 구축이 가능하게 돼 우리 군의 합동전 수행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미연합사는 차세대 워게임 연동체계 개발과 함께 2003년 6월 미 국방부 모의분석국(DMSO)의 국제연동표준(HLA) 인증을 획득, 국제연동표준을 사용하고 있는 외국군과 연합연습을 실시할 때도 이 연동체계를 통한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워게임 모델은 육군의 '창조 21'이며, 합동참모본부의 '합동전장', 해군의 '청해', 공군의 '공중전', 해병대의 '상륙작전' 모델 등은 개발 중이다.
한미연합사는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내 육군회관에서 국방부, 합참, 각군 본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워게임 연동체계 개발에 대한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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