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시2학기 합격했을까

자기 등급이 최저학력기준내 들었나 살펴야

수시 2학기를 치른 수험생들의 관심사는 지망대학이 제시하는 최저학력기준에 들지 여부이다.

수능을 치르기 전 학교생활기록부나 면접·구술고사 등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대학들도 있지만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이다.

'언어·외국어·탐구, 제2외국어 중 3개 영역이 몇 등급 이상', '2개 영역이 몇 등급이상','3개 영역 합산등급이 몇 등급 이상' 등의 입시요강은 수시 2학기 수험생들이 무조건 해내야 하는 조건에 해당한다.

물론 군산대와 목표해양대, 상주대는 수시 2학기 전형 대 학교생활기록부를 100% 반영하기 때문에 수능점수와 당락이 무관하지만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는 대학도 국·공립대 8개교와 사립대 40개교 등 48개교가 있다.

따라서 대학이 제시하고 있는 일정 기준 안에 수능점수가 들 때 합격한다는 조건으로 입학원서를 넣어 수시 2학기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이 제공한'200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에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는 수능 성적에서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이 되어야 최종적으로 합격이 된다.

연세대도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에 들어야 되는데, 이학계열은 1개 영역이 2등급, 의예·치의예과는 2개 영역 이상이 1등급에 들어야 된다.

한양대는 인문계는 2개 영역이 2등급, 자연계는 1개 영역이 1등급이면 최종적으로 합격이 된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는 대학의 2학기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2학기 수시모집 최종 합격 여부가 수능 등급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일부 대학들은 면접·구술고사를 본 이후 아직까지 이에 대한 당락 여부를 발표하지 않는 대학이 있다

서울대의 경우 면접을 이미 끝냈으나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향후 최종합격에는 이것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 일부 대학들은 농어촌 출신자들을 고려해 합격자 수를 배분할 가능성도 있어 오는 19일까지로 예정된 합격자 발표를 잘 지켜봐야 한다.

혹시 기대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불합격할 경우에는 즉각 정시로 눈을 돌려 22일부터 27일까지의 기간에 원서를 접수, 정시모집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수시 2학기에 합격한 학생들은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복수지원 금지 원칙에 걸려 입학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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