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5년 재테크 유망종목 전망 -채권, 부동산보다 주식이 유리

재산을 조금이라도 불리려는 모든 이들에게 2005년은 그다지 희망을 주지 않고 있다.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에 대해 민간, 정부 기관 할 것 없이 3,4%대의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리는 현재 3%대의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거나 2%대로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재테크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더욱 정교하고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

2005년의 재테크에서 채권과 부동산보다는 주식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올해 높은 수익률을 냈던 채권이 내년에는 빛을 잃을 전망이고 부동산도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재테크 환경과 투자 자세=전문가들은 세계경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는 데다 국내 성장률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 위축으로 그동안 높게 형성돼 있던 세계적인 부동산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주택 가격도 올해 9월 1%, 하반기 2%대 하락한 데 이어 내년에는 3,4% 추가하락할 전망이어서 실수요자는 내 집 마련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지만 투자 대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만큼 자산 가치 하락에 대비,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원화 뿐만 아니라 '달러'를 비롯해, 중국의'위안화'나 유럽의 '유로화' 등에도 신경을 써가며 재테크에 나서야 되는 상황이다.

채권 투자 전망도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겠지만 바닥권이 확실해 보여 주식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적립식 펀드 통한 주식 투자에 승부하라=채권이나 부동산보다 주식 투자가 좋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주식 투자는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므로 종목 선택과 시기를 잘 골라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부지런히 움직여도 이득 보기가 쉽지 않은 개미 군단들은 직접 공략보다는 적립식 펀드를 통한 간접 공략이 바람직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동원증권 등 전문 회사들은 내년에 기관투자가의 주식매입규모가 340조원 정도 순매수가 될 전망이어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지만 외국인들은 달러약세와 원강세의 동시 진행에 따라 매입 규모를 유지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외국인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초우량주식이 유망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좋아보이는 건설, 은행 등 내수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정광주 미래에셋증권 대구범어지점장은 "내년에 간접 투자자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주가는 800선의 하방 경직성이 강한 상태에서 최고 1천1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2/4분기부터 경기가 서서히 회복 국면을 보일 전망이며 삼성전자 등 IT종목의 반등, 포스코 등 우량주들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은 13일 내년 자기자본이익률이 10% 이상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등록기업 17개를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이 꼽은 내년 실적호전 예상 종목은 STX엔진, 국민은행, 인지컨트롤스, 한미약품, 에스원, 고려아연, 대구은행, 현대건설, 오리온, LG건설, 자화전자, 신세계 등 거래소 12종목과 엠텍비젼, 휘닉스피디이, 소디프신소재, CJ홈쇼핑, 와이비엠시사닷컴 등 코스닥 5종목이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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