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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밀양 여중생 성폭행'(1위)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찰의 수사 방식이 곳곳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네티즌들이 전국에서 촛불 시위를 열고 항의 방문을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찰은 관련 경찰관에게 중징계를 내렸지만 논란은 숙지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제기한 '간첩암약설'(4위)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의원의 노동당 입당설을 처음 주장한 주 의원 등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곧 한나라당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철우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더불어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징계회부요구서를 국회 윤리위에 제출키로 했다.

성적 능력을 점수로 측정, 평가하는 '성지수(SQ·5위)'가 눈길을 끌었다.

10개의 문항에 체크를 하고 점수를 매겨 이를 합산한 수에 2를 곱하면 SQ가 산출된다.

"좋근영~ 역시 이쁘근영". '근영체'(6위), '나영체', '수정체' 등 이색 말투가 유행이다.

배우 문근영과 이나영, 임수정의 열성팬들이 만들어 낸 신조어. 네티즌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언어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

일부 연예 산업 종사자들이 '대마초 합법화'(7위) 지지 선언을 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일 영화감독 박찬욱, 가수 전인권, 영화배우 김부선 등 문화예술인 110여명이 '대마 합법화 및 문화적 권리 확대를 위한 문화 예술인 선언'을 통해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했다.

이들은 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하고 사회적으로 금기되고 있는 대마초 마약규정에 대한 해제를 요구했다.

춘천에 한 조각가가 제작한 '배용준 조각상'(8위)이 배용준과 닮지 않았다는 거센 비난에 시달렸다.

자비를 들여 이 조각상을 만들었던 제작자는 결국 이를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름과 용량이 같지만 실제로는 정상 콘텐츠와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페이크파일'(9위)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음반사 등이 인터넷에서 콘텐츠 공유 행위를 막기 위해 고안해 낸 고육책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7일 남극 세종기지 조난사고로 숨진 '고(故) 전재규'(2위) 대원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추모의 물결이 넘치고 있고 가수 겸 배우 '윤계상'(3위)이 7일 입대했다.

올 한해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예인 병역 비리 파동이 가라앉은 직후라 윤계상의 입대는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의 뇌파를 읽어 컴퓨터 화면의 커서를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모자마우스'(10위)가 등장했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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