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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옥포 비슬산 관통 도로 신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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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관통도로를 뚫어야 하나, 말아야 하느냐를 두고 대구지방환경청과 달성군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환경청은 환경 훼손을 우려해 반대하는 반면, 달성군은 지역민의 교통원활과 달성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비슬산 관통도로는 가창 정대~옥포 반송 길이 6.09㎞를 왕복 2차로 규모로 만든다는 것으로, 이 가운데 1.96㎞가 터널이다. 달성군은 비슬산을 경계로 가창과 옥포지역으로 양분된 양쪽 주민의 원활한 교통 소통과 앞으로 현풍에 들어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꼭 있어야 할 도로라고 주장한다. 달성군은 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에서 불가판정을 받자 설계를 변경, 재평가를 요구한 등 도로개설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환경청은 달성군의 도로 개설계획에 대해 처음부터 강력 반대하고 있다. 비슬산 관통도로 개설은 이팝나무 등 보호지정 식물이 산재한 숲을 망가뜨릴 뿐만 아니라 토사유출로 가창댐의 수질오염이 불가피해진다고 우려한다. 또 올해 착공, 2010년 완공예정인 상인~범물 4차선 순환도로가 개통될 경우 정대~반송도로의 교통소통 기능도 크게 약화될 것이기에 굳이 대구의 숨통인 비슬산을 훼손하면서까지 도로를 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여기서 달성군이 지난해 추진하다 시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가창댐 권역 휴양특구' 지정 신청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달성군은 댐 일대 500여만 평에 휴양및 레포츠 시설을 설치하려 했으나 가창댐 주변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남겨둬야 한다는 여론에 밀려 무산됐다. 혹여 달성군의 비슬산 관통도로 구상이 이런 계획과 관련이 있다면 또한번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칠 것이 틀림없다. 환경청은 2차 환경영향평가를 보다 엄밀히 해 환경적 입장을 굽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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