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밸런타인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이 아시아시리즈에서 이승엽(29)에게 절대 신뢰를 보냈다.
밸런타인 감독은 8일 저녁 도쿄 시내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4개국 감독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로 주저없이 이승엽을 꼽았다.
그는 "이승엽이 한국에서 잘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그가 친정팀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를 한껏 나타냈다.
선동열(42) 삼성 감독은 "오승환과 권오준이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지목해 한국을 지배한 '지키는 야구'를 일본에서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선 감독은 일본팬들을 상대로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4년간 선수로 활약했는데 이제는 감독이 돼 일본팬 앞에 선다는 자체가 영광스럽다"며 인사했다.
이어 "우리 팀은 고참이 솔선수범을 보이는 등 팀워크가 좋은 '토털 야구'를 팀컬러로 하고 있다. 공수주에서 뛰어난 힘을 보유했고 한국에서 최강"이라며 멋지게 소개했다.
이어 "야구란 경기는 7-3의 열세에 있더라도 게임을 해봐야 아는 것이다.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한 만큼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목표를 다부지게 밝혔다.
류영화 대만 싱농 불스 감독은 "4개국 정상이 맞붙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만의 야구 수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제임스 레페브레 중국 올스타 감독은 "중국의 실력이 4팀 가운데 가장 쳐지는 게 사실이나 이번 엄청난 도전을 통해 중국 야구가 새로운 전기를 맞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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