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집값이 평균 4%, 전셋값이 3% 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도별로는 대구가 7.6%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고, 대구에서는 달서구가 9.4%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경북의 집값은 4.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이 3일 발표한 '2005년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전국 집값은 0.2%가 올라 연간 상승률 4%를 기록했다. 2003년의 집값 변동률은 -2.1%였다. 주택유형별 가격 상승률은 아파트가 5.9%로 단독(1.1%), 연립(1.0%)의 5배를 넘었다.
시·도별 상승률은 서울 6.3%, 경기 5.5%, 인천 -0.3% 등 수도권이 5.1%, 부산 -1.1%, 대구 7.6%, 광주 4.1%, 대전 2.1%, 울산 4%, 강원 2.9%, 충북 5.2%, 충남 2.6%, 전북 2.5%, 전남 -0.9%, 경북 4.1%, 경남 3.2% 등이다.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성남 분당의 집값이 25%, 전셋값이 32.1%나 상승해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과천(24.1%), 서울 서초(19.4%)·송파(15.9%)·강남(15.1%), 안양 평촌(17.7%) 등의 매매가 오름폭도 두드러졌다.
또 서울 양천(10.2%)·영등포(10.4%)·강동(9.5%)·용산구(9.6%), 대구 달서구(9.4%), 광주 광산구(8.1%), 울산 남구(7.2%), 성남 수정구(10.1%), 용인시(11.4%) 등도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가격 오름폭이 컸던 대구 서구, 경남 진주, 충남 연기 등은 주택 투기지역 후보지로, 대구 동·북구, 경기 김포 등은 주택거래신고지역 후보지에 올라 이달 말 심의를 받게 된다. 한편 전셋값은 서울 2.3%, 전국 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남 분당은 전세가격이 32.1%나 올랐고, 수원 영통(23.4%), 용인(19.2%), 안양 평촌(16%), 서울 서초(13.4%)·강남(8.5%), 대구 서(12.2%)·북(11.6%)·달서(12.4%) 등의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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