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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입은 '영어 샘'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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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한 한 장병이 겨울방학을 맞아 오지마을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육군 50사단 울진연대 차승현(30) 병장이 그 주인공. 차 병장은 지난 10일부터 부대 인근의 울진 기성면 사동초교 3학년 이상 2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2주간 영어캠프를 개설했다.

차 병장은 15년 전인 중3학년 때 외무부 공무원인 부친을 따라 아일랜드에 가서 중·고교를 졸업했고 아일랜드 더블린(DUBLIN) 종합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MIT대학에서 박사과정 중에 있는 엘리트.

원어민에 가까운 수준급의 영어실력과 유머 넘치는 수업 진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10여 명으로 시작한 캠프에 인근 학교 학부모들까지 학습 문의를 해 올 정도로 인기 폭발이다.

5학년에 재학 중인 성채선(12) 양은 "영어테이프로만 공부를 하다가 발음 교정과 생생한 회화공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군인 아저씨가 너무 재밌게 가르쳐 수업이 지루하지 않다"고 말했다.

차 병장은 2004년 28세의 나이로 군 복무를 위해 아일랜드 시민권까지 포기한 채 자원입대했다.차 병장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어 입대한 것 뿐"이라면서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알찬 내용으로 수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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